-
220924 논산 선샤인랜드-전주 두여인막걸리, 전일갑오카테고리 없음 2023. 10. 13. 22:54
간만에 일박이일로 친구들이랑 놀러 갔다왔어요. 한명은 20대때 모임에서 알게된 친구고, 한명은 그 친구가 20대때부터 알고 지내던 친한 동생이라 저랑도 몇번 보고해서, 그냥 같이 전주콜했더니, 오케이하네요.
거리가 좀 있어서, 논산 선샤인랜드는 넘 멀어서 좀 글체했더니..오랏..일마이것들이 더 가고싶어하네요..ㅇㅎㅎ째수~
제 차는 지금 정비소에 들어가있고, 제가 넘 차 운전은 불편해서, 친구차로 가기로했네요. 이거도 째수~
동생네 집앞에서 기다리며 김밥에 아메.. 친구 9시출발, 저 태우고 9시 20분, 동생태우고 10시.
논산으로 뭅뭅~
멀긴 머네요..조수석에 앉아있는 제가 다 불편합니다 ㅎㅎ
마이산 휴게소에서 함 쉬고가야죠~ 휴게소 왼편에 보면 데크가 있어요. 살방살방 오르면~
이렇게 마이산을 예~쁘게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옵니다.
사진 좀 찍고 놀다가 다시 뭅뭅~
벼가 점점 무르익어 가네요..이뻐요~
논산훈련소
선샤인랜드는 육군훈련소인 논산훈련소를 좌측에 두고, 우회전 해서 들어갑니다.
논산훈련소 입구보니 추억에 빠지는 분들 많이 계시죠 ㅎㅎ 전 해군이라 논산 추억으 음씀.
드뎌 우와아~ ㅋㅋㅋㅋ 친구 9시에 출발했는데, 논산 도착하니 2시네요. 휴게소 두번. 하아..진짜 머네요 멀어..
5시간 ㅋㅋㅋㅋ 친구랑 동생이 교대하며 왔어요. 오늘 저는 편하게 조수석에만 있겠어요 ㅋ
빈관으로 쓰이던 '글로리호텔' 울양화 쿠도히나가 운영하고 있쬬.
입구에서부터 '미스터선샤인' 배경음악이 마악~ 들려요. 설레임..완~전 설레임. 전 지금 또 넷플로 13회를 보고있응께~
어린 유진초이(이병헌)가 힘들고 슬플때 동네 양아치꼬마들에게 쥐어터지고 눈물 흘리며 듣고하던 뮤직박스(오르골)에서 잉글랜드의 옛 민요, ‘Green Sleeves(푸른옷소매)가 아주 구슬프게 들리네요..ㅜㅜ
김희성(변요한)이 여기 빈관에서 늘 노름을 하고있죠 ㅎㅎ 패를 잡아도 우째 저런걸 잡아서 ㅡㅡ;
빈관 베란다에서 내려다보면 저기 아픔이 느껴지는 다리가 있어요.
장포수 와이프가 죽은채로 저기 매달려있었죠. 장포수가 어찌나 슬프게 울던지..ㅜㅜ
친구랑, 동생이랑 같이 셀카 남기구요. 제가 또 셀카봉을 샀다아입니까 ㅎㅎㅎㅎ 혼자 다니더라도 셀카봉이 있어야겠더라구요..흔적 남길 수가 있어야 마리죵~
울애신이(김태리)가 팥빙수도 먹고, 무지개카스테라도 먹고, 눈깔사탕도 먹고하던 불란서제빵소.
그리고 저~기 청풍관 2층은 구동매(유연석)의 집
ㅇㅇ저기에 장포수(최무성)의 아내인 주막주인 홍파(서유정)가 일본놈들에게 죽임을 당하고 매달려있었어요.
딱~봐도 위에서오른쪽 고애신이네요
요 전동차에서 구동매와 김희성의 에피소드 참 웃겼어요
냉큼들 타시오~
친구놈 카메라 간만에 들고나왔는데, 잘 안찍힌다며 ㅎㅎ헤매고있음.
이좌쉭들 신났어요 신났어..안왔음 우짤뻔~
구동매의 아지트 '화월루'
여기 '한성전기회사' 2층에 유진초이 집무실있어요. 1층은 까페로 운영중이네요
옛날식 엘리베이터도 있네요. 운영은 되는건지 몰긋네요.
아우~ 울양화 왜캐 이쁘대~ 전 양화랑 구동매랑 잘되었음 했어요..둘 다 마음에 병이 있어~
전 이 두 사람이 좋았어요.
이거죠 이거!! 음~ 울태리..
러브가 무엇이오
미스터선샤인 '고애신'
총 쏘는거 보다 더 어렵고
그거보다 더 위험하고
그거보다 더 뜨거워야 하오.
-미스터선샤인 '유진초이'
일식이'김병철'와 춘식이'배정남' 추노꾼들이 추노꾼 일을 접고, 전당포 '해드리오'를 오픈.
그 한쪽에 김희성의 편집실 자리도 하나 놔주고.
구동매의 집 '청풍관' 2층에서 창밖을 보면 왼쪽 끝에 불란서제빵소가 있어요.
여기 2층에서 고애신이 눈깔사탕 먹으며 환하게 웃는 모습을 바라보죠..
구동매의 입장에서 보면 참...슬픈 외사랑이죠. 상처를 주며, 상처를 받으며, 어찌보면 변태적인 사랑 일수도 ㅎ
이 장면이 그렇게 아플 수가 없어요..구동매가 고애신에게 말로써 마음을 베었다 생각하며 늘 가슴아파하잖아요.
그 어릴때의 기억때문에.. 괜한 감정이입으로 이 장면을 제 카톡배경화면으로 쓴다니깐요 ㅡㅡ;
유진초이, 김희성,구동매의 브로맨스가 빛을 발하던 그 술집 ㅎㅎ 그 장면들이 참 좋았어요.
쿠도히나'양화'가 보기엔 바보(유진초이), 등신(구동매), 쪼다(김희성)..이 세남자가 모두 고애신만 바라보고 있죠.
울양화도 참 슬픈 사람이었어요. 여자들 죄다 유진초이만 좋아해요. 구동매 좀 좋아해주라고~
햇빛이 강해~ 볕이 뜨거~ 그냥 바보, 등신, 쪼다 ㅋ 미안하다 칭구들~
고애신이 옷 맞추던 양복점. 나도 옷이나 한벌 해입으까~ 치수 함 재주세요~
얼른 맞추고 가야항께~
여기에서 2시간 정도 구경했어요. 양털후리스구름이 짙게 깔렸네요..어여 가자고~
완산구 쪽인가..뭐 잘 모르지만 그쪽으로 숙소로 잡았어요. '여기어때'에서 여행페스타로 3만원 할인받아서
8만원에 숙소~ 째수~
숙소에서 생각을 좀 깊게하고..막걸리골목으로 뭅뭅~ 막걸리집마다 번호가 있네요.
정우성님도 다녀간 '두여인막걸리' ㅎㅎ
배가 엄청 고팠어요. 진짜 배터지게 먹었네요. 그래도 남아요..3인이서 가족상 68,000원 시켰는데,
그러지마세요..먹다가 죽을 수 있어요. 그냥 커플상 주문이 가능하다면 그걸로 드세요.
아님 그냥 막걸리말고 소주로 드세요. 막걸리로 배채우고, 음식으로 배채우고..배 터져요.
그래도 언제 전주에 와서 막걸리 먹어보겠노 싶으시면 암요~ 먹어야죠~ 우리도 그래서 먹었어요 ㅎ
너~무 배불러서 2,30분 걷다가 택시타고 전주하면 '가맥', '가맥'하면 '전일갑오' 아이겠습니까~
이미 줄 항그 서있어요. 대기하다가 20분 정도만에 들어왔어요.
여긴 황태포가 유명하잖아요. 특히나 저 소스. 마약소스래요. 맞아요. 맛 좋아요.
황태포도 진짜 폭신~폭신하니 맛있어요.
자~ 한잔 하자~
헐...들어가요..배불러서 안들어갈 줄 알았는데, 무려 10병이나 마셨어요..미친다 미치..이 바보,등신,쪼다들 ㅋ
그렇게 배부르다고 난리칠땐 언제고 ㅎㅎ 걷고, 택시타고, 대기하면서
50분 정도 지나니 또 괜찮아졌나봐요 ㅋㅋㅋㅋ 10병 인증하고, 숙소로 뭅뭅~
이야...나왔는데도 아직 대기자들이 많네요..전주하면 전일갑오죠~ ㅎ
숙소로 들어오기전 편의점에 들러 캔맥주랑 간단 안주 사와서, 조용히 떠들다 놀며, 쓰러짐.
오늘 하루 운전 하느라, 구경하느라, 먹느라, 고생들 많았데이~
해장은 콩나물국밥으로 하자~~
2.9.24 부산 바보,등신,쪼다
미스터선샤인에 빠진날